< 2007년 3월29일 아르부르드의 탈린고비 캠프답사 >

아직 게르 캠프촌을 오픈하기 전이다.
5월20일경 캠프를 오픈한다고 하는데, 5월말~6월초에는 캠프촌 앞에 보라색의 야생화가 허드러지게 피었다가 한번에 진다고 한다. (야생화의 이름은 잊었지만 벚꽃처럼 한번에 피고 한번에 지기에 아름다움이 더하다고 한다.)
캠프에는 현재 보이는 식당과 주방을 겸한 목조건물과 주변으로 지금은 게르캠프의 흔적만 보이지만 15~20개의 개르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캠프촌내 더운 물은 나온다고 하지만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운 물이 넉넉하지는 않을 것 같다. 캠프주인은 식당 건물내의 사우나 시설 (2명정도 할 수 있는)까지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기에 촬영은 하지 않았다.
5월말~6월초순과 8월 중순이후 캠프촌의 밤이 쌀쌀한 시기에는 충분한 난방이 필요한데, 캠프주인은 몇번이나 다짐받는 나에게 그것은 염려하지 않고 캠프를 찾아주신 손님들이 어떻게 즐거운 여행을 하는가 만이 중요하다고 넉넉한 마음으로 이야기해 준다!!

< 총평 >
1. 일단 캠프주변으로 사막의 분위기는 아름답고 생경스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 몽골의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사로서 울란바트로 주변 가까운 곳에 사막다운 풍경을 보여줄 수 있는가는 중요한 이슈이자 포인트이다. 6시간이나 걸려 찾은 바얀고비는 사막인지 황무지인지 모르는 풍경에 약간은 실망하지만, 아르부르드는 45인승 버스의 운행이 어렵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고저넉한 사막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 지금은 사막과 색이 바랜 초원이 조금은 삭막하지만, 여름에는 초원과 사막의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 시야 끝까지 펼쳐진 사막과 초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3. 캠프주변 남쪽으로 7km 거리에 망항엘스의 모래언덕과 북쪽으로 10km 거리에 방대한 넓이의 부르드엘스는 학실한 사막체험의 느낌을 준다.
- 망항엘스를 답사하고, 모래언덕에서 모래썰매타기를 제안했다. 사막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타본다면 기쁨은 두배가 되리라 기대한다.
망항엘스는 원주민어로 <먹어도 약이 될만큼 좋은 모래언덕>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여름에는 캠프에 숙박하지 않고 낮에 따뜻하게 데워진 망항엘스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 북쪽의 부르드엘스는 망항엘스보다 훨씬 규모가 큰 모래언덕군이지만 접근성은 떨어진다. 모래언덕에 오르는 것보다 모래언덕 사이를 트레킹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 주시길 ... 부르드엘스는 멀리서 사진촬영만 하고 왔다.

4. 시간이 허락한다면 캠프주변 20km 거리에 하리노르 호수와 하얀산 저르걸 하이르항 산을 탐방하는 것도 좋다.
- 25인승 버스가 갈수 있다고 하는데, 40~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식당에 걸린 그들의 사진을 본다면 가지않고 못배기리라...

5. 아참!! 낙타이야기
- 캠프내 낙타는 10마리 정도이고 말은 많다고 한다.
낙타타기 체험은 캠프주변에서 1인당 20~30분 정도하기로 했다. 사막의 승마체험은 7km 떨어진 망항엘스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돌아올때 말을타고 캠프까지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40~5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